[뉴욕=박재형 특파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1억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BTC) 1만100개를 추가로 매수했다. 평균 매수 가격은 약 1만5596달러로, 이 거래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기 직전에 이루어졌다고 27일(현지시각)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거래는 회사가 며칠 전 1만 1000 BTC를 매수한 데 이어 이루어졌다. 이번 매수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보유량은 47만 1000 BTC을 넘어섰으며, 현재 시장가치로는 약 460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최근의 매수 자금을 주식 판매를 통해 조달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주들은 발행 가능한 클래스 A 보통주를 기존 3억 3000만 주에서 103억 주로 대폭 확대하는 데 동의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매수를 예고하며 회사가 여전히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략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디지털 자산 비축’ 방향과 연관 짓기도 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투자로 주목받아 왔으며, 이번 추가 매수로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