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솔라나(Solana, SOL)의 첨단 기술과 뛰어난 처리 속도가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밈코인 ‘TRUMP’를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출시한 이후, 솔라나는 다시금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에 섰다.
27일(현지시각)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정부효율부(DOGE) 프로젝트와 솔라나 블록체인이 연결될 가능성으로 쏠리고 있다.
트럼프 밈코인 효과
TRUMP 밈코인의 출시는 솔라나의 가격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출시 몇 시간 만에 SOL은 19%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거래량은 330억 달러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하지만 단기 과열은 이내 차익 실현으로 이어졌다. SOL은 현재 16% 하락했으며, 24시간 동안 10%가 빠지는 등 경쟁 블록체인 대비 더 큰 낙폭을 보였다. 기술적 지표인 MACD 교차는 약세 전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OL은 이번 상승으로 200달러를 돌파하며 이전 지지선 대비 31%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밈코인이 솔라나 생태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음을 보여준다.
DOGE 프로젝트에서의 가능성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DOGE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는 결제 추적, 자금 관리, 데이터 보안 등의 기능을 위해 블록체인을 고려 중이며, 솔라나가 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머스크의 과거 사례를 보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2021년 DOGE 랠리 당시 그의 지지는 DOGE 가격을 1000% 이상 급등시켰다. 이번에도 솔라나가 유사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솔라나의 독창적인 합의 메커니즘은 초고속 거래 처리와 데이터 암호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는 경쟁 블록체인을 앞지르며 온체인 거래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정치의 결합
2025년 들어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행보는 블록체인과 정치의 경계를 좁히고 있다. 규제 강화, 양도소득세 면제, 전략적 자산 비축 등의 이슈가 부각되며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 머스크의 DOGE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는 없지만, 솔라나의 기술적 강점과 시장의 기대감을 고려할 때 솔라나가 DOGE와 협력하게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솔라나는 트럼프 밈코인 열풍을 통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향후 엘론 머스크와의 연결 가능성이 실현된다면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