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가 글로벌 AI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창립 2년 만에 오픈AI, 메타와 같은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과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딥시크는 2023년 5월 중국 항저우에서 량원펑(1985년생)이 설립했다. 저장대 출신의 량원펑은 과거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를 설립해 딥러닝을 금융 트레이딩에 도입하며 자산을 약 80억 달러(11조 원)까지 확대했다. 이후 그는 AI 연구소를 기반으로 딥시크를 창립했다.
딥시크는 AI 칩과 인재에 집중 투자해 혁신적인 AI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첫 오픈소스 모델 ‘딥시크 코더’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더 진화된 ‘딥시크-V3’와 최신 모델 ‘딥시크-R1’을 선보였다. R1은 2024년 AIME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모델을 앞서는 성과를 기록하며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딥시크의 성과는 제한된 자원으로도 가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딥시크-V3 개발에 약 78억 원을 투입해 메타의 AI 개발 비용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효율성을 입증했다. 이는 저렴한 GPU 활용과 강화 학습 중심의 창의적 접근 덕분이었다.
그러나 딥시크는 중국 정부의 검열로 인해 정치적 민감 질문에 제한적인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량원펑은 최근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첨단 칩 수출 제한이 중국 AI 발전의 걸림돌이라고 언급하며,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의 행보는 AI 업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