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악용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웹3 보안업체 블록에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소 75개의 가짜 딥시크 토큰이 생성됐다. 이는 전날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밈코인을 출시한 지난 18일 이후 가짜 토큰이 급증한 상황과 유사하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새로운 AI 앱을 출시했다. 직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블록에이드의 오즈 타미르 연구원은 사기꾼들이 딥시크 웹사이트와 유사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지갑 연결’ 버튼을 통해 사용자의 디지털자산을 탈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딥시크는 1월10일 공식 X(옛 트위터)계정을 통해 자사가 어떠한 디지털자산도 발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짜 토큰은 시가총액 4800만달러와 1300만달러까지 각각 상승했다.
타미르 연구원은 사기꾼들이 트렌드를 악용해 가짜 토큰을 만드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와 관련된 가짜 토큰은 공식 밈코인 출시일에 하루 3300개에서 6800개로 급증했다.
한편 딥시크는 600만달러(약 86억원) 미만의 비용으로 챗GPT와 견줄 만한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수백억달러를 투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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