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채굴 기업들의 AI 인프라 가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관련 주식이 최대 30%까지 급락했다.
28일 디지털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8시께 9만80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8일 오전 8시19분 기준 10만1800달러 선으로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한 채굴 기업들의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15.44%, 마라 홀딩스는 8.53% 하락했다.
특히 AI 학습용 고성능 컴퓨팅 사업으로 전환한 기업들의 타격이 더 컸다. 코어사이언티픽, 테라울프, 비트디어, 사이퍼마이닝, 어플라이드디지털은 모두 25~30%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 전반의 하락으로 디지털자산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10억달러(약 1조437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디지털자산과 기술주 간의 높은 상관관계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나스닥은 3%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17%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4650억달러(약 668조원) 감소했다.
난센의 오렐리 바르테르 수석 연구원은 “디지털자산 시장과 AI 공급망 관련 주식들이 최근 한 달간 20% 상승한 후 차익실현을 위한 계기가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바르테르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해야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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