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약 18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자사 토큰 BNB 소각을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17일 올해 1560만 달러 (원화 177억원) 규모의 BNB토큰을 소각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토큰 소각은 주식시장에서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과 비슷한 의미다.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이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메시지로 인식돼 금융시장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바이낸스는 BNB 토큰 보유자에게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매 분기별 영업이익 중 일부로 BNB를 소각하고 있다.
이번 분기 소각량은 총 82만 9888 BNB다. 바이낸스는 올 1분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7차례 BNB 소각을 진행했으며, 지난 4분기에는 940만달러(한화 약 106억원)를 소각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백서에서 투자자에게 약속한 대로 매분기별 영업이익 일부에 해당하는 BNB 소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수단을 통해 BNB 보유자에게 바이낸스 성장 일부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인낸스의 토큰 BNB는 전일대비 3.55% 오른 19.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4.5달러 대비 무려 5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