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Takeaways
- mETH 프로토콜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66일 만에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중에서 가장 빠르게 10억 TVL을 달성했고, 현재 4번째로 큰 이더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으로, 6번째로 큰 리스테이킹 토큰으로 자리 잡았다.
- 성공 요인은 맨틀이 주도한 생태계 전략과 높은 수익률, 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맨틀은 2024년 8월에 FBTC(비트코인 브릿지)를 출시했으며, 이는 신뢰를 잃어가는 wBTC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하며 빠르게 10억 달러의 TVL을 돌파했다.
- 최근 맨틀이 세 가지 새로운 프로덕트 출시를 예고했는데, mETH와 FBTC와 같이 성공 가도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1. 배경 – mETH 프로토콜은 전체 스테이킹 보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1.1 이더 스테이킹 파이프라인의 보상들
Source: Restaking Stack: Categorizing the Restaking Ecosystem | Four Pillars
이더리움에서 이더를 스테이킹 한다고 했을때 우리는 직접 스테이킹(vanilla staking), 유동성 스테이킹(liquid staking), 리스테이킹(restaking) 이 세 가지 방식을 떠올린다. 직접 스테이킹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과 밸리데이터 검증에 기여하고 약 4~5%의 보상을 받는 기본적인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직접 스테이킹 포지션을 토큰화한 유동성 스테이킹이 생겼고, 나아가 스테이킹된 포지션을 다른 서비스의 보안에 재활용하는 리스테이킹이 등장했다. 인프라 관점에서 이 세 가지는 하나의 “이더 스테이킹 파이프라인”을 형성한다.
직접 스테이킹에서 더 나아가 유동성 스테이킹을 통해 얻어갈 수 있는 추가적인 보상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사용자들은 라이도(Lido)와 같은 프로토콜을 통해 이더를 스테이킹하고 그 대가로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예: stETH)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토큰은 다양한 디파이에서 활용되어 유동성 공급 또는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맨틀과 같은 일부 생태계에서는 특정 유동성 스테이킹 솔루션 사용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mETH 프로토콜의 “더블 도즈 드라이브(Double Doe Drive)”와 같은 캠페인은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평균 이자율의 두 배인 7.2%을 기본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 캠페인은 맨틀 트레저리에서 자체적으로 스테이킹한 이더리움 보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유동성 스테이킹에서 더 나아간 단계로는, 2024년에 큰 주목을 받았던 리스테이킹이 있다. 리스테이킹을 통해 사용자는 유동 스테이킹한 자산을 오라클, 브릿지 등과 같은 여러 서비스에 다시 스테이킹하여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스테이킹의 잠재적 이자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자산을 활용하여 다른 프로토콜의 보안을 향상시키고 자본효율성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리스테이킹은 아직 초기단계로 설계가 미흡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보상은 각 서비스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인센티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2 mETH 프로토콜은 전체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mETH 프로토콜은 맨틀이 구축한 이더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로, 이전에는 맨틀 LSP(Liquid Staking Protocol)로 알려졌다. 현재는 맨틀과는 별도의 팀으로 운영되며 사용자는 이 프로토콜을 통해 이더를 스테이킹하고, 스테이킹된 이더와 누적 보상을 표시하는, 일종의 영수증 토큰인 mETH를 받을 수 있다. mETH 토큰은 비교적 높은 이자율을 제공할 수 있는데, 이는 MEV와 맨틀 트레저리 수익률이 공유되기 때문에 가능하다.
최근 mETH 프로토콜은 유동성 리스테이킹 토큰(Liquid Restaking Token)인 cmETH를 출시하여 서비스를 확장하기도 하였다. mETH의 성공을 바탕으로 출시된 cmETH는 다양한 리스테이킹 기회를 통해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 보유자들은 cmETH 토큰만으로 자동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으며 여러 리스테이킹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mETH 프로토콜은 현재 15억 달러 이상의 TVL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mETH는 4번째로 큰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이며, cmETH는 6번째로 큰 이더리움 유동성 리스테이킹 토큰으로 자리 잡았다.
Source: Growth of mETH in the Liquid Staking Market (Lido was excluded) | Artemis Terminal
2. 시사점 – 맨틀이 주도하는 디파이 확장은 계속되고 있다.
2.1 mETH 프로토콜은 10억 달러에 가장 빠르게 도달한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다
Source: Liquid Staking TVL Rankings – DefiLlama
mETH 프로토콜은 이더리움에서 가장 빠르게 10억 달러의 TVL을 달성한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됐다. 이외에, 10억 달러의 TVL을 달성한 프로토콜로는 라이도, 로켓풀, 바이낸스 스테이킹 이더, 그리고 mETH 프로토콜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140일, 558일, 155일, 66일 만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mETH 프로토콜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요인은 맨틀의 주도로 이루어진 생태계 전략과 높은 수익율이라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생태계 전략이라 하면은 mETH를 사용할 수 있는 디앱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맨틀은 mETH를 만드는 데 관여하면서 많은 디파이 프로토콜이 mETH를 출시 첫날부터 통합하도록 유도했다. mETH는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에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여기에는 DEX(예: AGNI, 머천트 모), 브릿지(예: 스타게이트), 랜딩 프로토콜(예: INIT) 등이 포함됐다. 또한 cmETH를 출시하고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카락(Karak), 심바이오틱(Symbiotic) 등과 협업을 민첩하게 진행한 덕분에, cmETH 또한 그 규모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었다. 이는 일주일 만에 TVL이 5억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Source: mETH deposits in each dapps in Mantle
또한 mETH 프로토콜은 커뮤니티 보상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 사용자들에게 높은 수익율을 제공하였다. 이는 mETH 프로토콜이 아이겐레이어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토콜에서 맨틀 트레저리의 자산을 활용하여 상당한 할당량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외에도, mETH 프로토콜은 mETH 프로토콜의 거버넌스 토큰인 $COOK의 60%를 커뮤니티에 직접 할당하는 대담한 전략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팀원과 투자자에게 토큰의 많은 부분을 할당하여 비판을 사왔던 다른 프로토콜과는 사뭇 대조적인 전략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러한 모든 이니셔티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맨틀 팀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맨틀 팀은 mETH 프로토콜을 개발한 후, mETH 팀과 생태계가 커뮤니티를 위한 대담한 전략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였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mETH 팀은 맨틀 트레저리의 대규모 자금에 접근할 수 있었고, 상당한 양의 이더리움 자산을 mETH 프로토콜에 할당 받을 수 있었다.
필자는 다음으로 mETH의 성장을 주도할 요소로는 거래소 혹은 기관과의 관계를 활용하여 mETH 프로토콜을 디파이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mETH 프로토콜은 기관 파트너들의 채널을 통해 고이자율 토큰을 일반 리테일에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세 번째로 큰 거래소인 바이빗(Bybit)은 cmETH을 여러 서비스를 통해 지원한다. 바이빗 사용자는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여 cmETH를 받으면 연 9.51%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레버리지 거래 및 크립토 대출을 위한 담보로 cmETH를 사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바이빗은 사용자들이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으로 mETH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편리한 원클릭 장외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여 stETH를 cmETH로 전환할 수 있다.
2.2 맨틀의 또다른 디파이 프로젝트 – FBTC
2024년 8월, 이더리움 생태계내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던 비트코인인 wBTC(랩드 비트코인)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는 wBTC의 수탁 기관인 비트고(BitGo)가 저스틴 선(Justin Sun)이 운영하는 비트 글로벌(Bit Global)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업계에서 신뢰도가 낮았던 저스틴 선이 관여되어 있었기에 크립토 커뮤니티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고, wBTC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되었다. 더욱이 스카이(Sky; 구 메이커다오)와 아베(AAVE) 등 주요 디파이 플랫폼들이 wBTC 담보 지원을 재검토하면서 토큰의 신뢰도는 급격히 하락했다.
Source: Ignition FBTC – DefiLlama
이러한 혼란 속에서 맨틀과 앤트알파 프라임(Antalpha Prime)은 이더리움 생태계와 연결된 비트코인 브릿지 FBTC를 개발하여 wBTC의 대안으로써 제시하였다. 8월에 출시된 FBTC는 시장의 즉각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단 몇 달 만에 TVL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은 맨틀 생태계 뿐만 아니라 아비트럼 등 여러 생태계에 영향을 주었고 안전한 비트코인 연동 자산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이어져 더욱 가속화되었다.
Source: Total Bridged TVL by Token
맨틀 팀은 mETH 프로토콜에 이어 FBTC를 통해 자체 생태계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디파이 프로토콜을 출시하여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아직까지 wBTC가 맨틀에서 7번째로 큰 브릿지된 자산인 만큼, FBTC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늘릴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 맨틀이 새로운 프로덕트 출시를 발표했는데 mETH와 FBTC에 이어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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