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관세 정책을 재차 강조하며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8일 아시아 시장에서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각각 0.5% 이상 하락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미국 수입품에 2.5%의 보편적 관세 도입을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알루미늄, 구리 및 반도체 칩 등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품목까지 언급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성장이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됐다.
호주 내셔널뱅크의 로드리고 카트릴 전략가는 보편적 관세가 최대 20%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중대한 이슈로 이야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은 글로벌 성장을 저해하지만 달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는 특히 최근 중국 AI 모델의 발전으로 미국 주요 기술주의 가치가 하락하며 발생한 시장 변동성도 원인으로 꼽혔다.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은 다른 통화에 타격을 줄 트럼프의 정책을 활용해 달러 매수 포지션을 확대했다. 달러는 2024년 마지막 분기에만 7%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이 환율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다시 한번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관세 이슈는 태국 바트와 유로 하락에도 주요 변수가 됐다.
인투치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 숀 캘로우는 보수적인 무역 정책을 추구하는 베센트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지지가 달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8일, 11:1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