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8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딥시크 충격 후 안정
미국 뉴욕증시의 S&P 500 선물은 화요일 오전 소폭 반등하며, 전날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이 야기한 AI 투자 우려로 인한 급락 이후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딥시크의 등장은 월요일 나스닥 종합지수가 3% 이상 급락하고 S&P 500 지수가 약 1.5% 하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딥시크는 지난달 600만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개발한 무료 오픈소스 대형 언어 모델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대형 기술 기업의 AI 투자 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딥시크는 월요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무료 앱으로 오픈AI(OpenAI)를 제쳤다.
엔비디아 등 주가 반등
엔비디아(Nvidia)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날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반등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17% 가까운 주가 급락으로 약 6000억 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을 기록하며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최대 규모의 손실을 경험했다. 브로드컴(Broadcom)과 오라클(Oracle)도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세마 샤는 “딥시크와 같은 개발은 ‘매그니피션트 세븐(Magnificent Seven)’에 대한 지나친 집중 대신 포트폴리오 다각화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미국의 경제적 우월성을 둘러싼 주제가 관세와 인플레이션 문제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기업 실적 주목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스타벅스(Starbucks)와 보잉(Boeing)은 화요일 실적을 발표하며,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테슬라(Tesla), 애플(Apple) 등 매그니피션트 세븐 기업의 실적은 주 후반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화요일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시작한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 이상으로 예상된다. 금요일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미국 경제 건강 상태에 대한 추가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S&P500 선물 반등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1%, 나스닥 선물 0.14%, S&P500 선물 0.1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7.97로 0.59%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64%로 23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3.70 달러로 0.7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