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8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딥시크 우려가 완화되면서 간밤의 반등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0만3000달러 조금 아래서 다지기 하고 있으며 XRP가 약 9% 상승, 시장 분위기를 선도하는 양상이다.
시장은 전일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의 혁신적인 AI 모델 개발 소식으로 미국 기술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새로운 AI 모델 개발에 불과 600만달러를 투자했다는 딥시크의 주장을 둘러싸고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뉴욕 증시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안정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이 트럼프의 암호화폐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조정을 겪고 있지만 전반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Fx프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55일 동안 코인을 매수한, 잔고가 최소 1000BTC 이상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43%에서 60%로 증가했으며 이는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형 플레이어들의 등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QCP 캐피털은 “이번 주, 특히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잠재적인 지지 요인을 제공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과의 상관관계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조언했다.
뉴욕 시간 28일 오전 8시2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51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6% 증가했다. 전날 뉴욕 증시 마감 시점과 비교하면 900억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408억달러로 15.83%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0.9%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3으로 중립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0만286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7% 올랐다. 비트코인은 간밤(아시아 시간대) 10만3359달러까지 전진했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86달러로 2.24%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반등했다. XRP 9.16%, 솔라나 1.82%, BNB 1.94%, 도지코인 2.76%, 카르다노 5.18%, 트론 1.25%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7.97로 0.58%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65%로 2.4bp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