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각)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저비용 AI 모델 개발로 세계 주요 갑부들의 자산이 하루 만에 1080억달러(약 156조2760억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타격은 특히 AI 관련 기업 경영진들에게 심각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201억달러(약 29조74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그의 전체 자산의 20%에 달한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은 226억달러(약 32조7000억원)를 잃었지만, 자산 대비 감소폭은 12%였다. 델의 마이클 델 회장은 130억달러(약 18조8000억원), 바이낸스의 자오창펑은 121억달러(약 17조5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딥시크의 저비용 AI 모델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과잉투자 우려를 키워 이날 나스닥 지수는 3.07% 하락했다. 반면,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각각 43억달러(약 6조2000억원), 6억3000만달러(약 9120억원)의 자산이 증가했다. 이는 고가의 엔비디아 칩 없이도 AI 구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650억달러(약 94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8일, 22: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