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 제공업체 튜틀 캐피탈 매니지먼트(Tuttle Capital Management)가 새로운 디지털 자산 ETF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시험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튜틀 캐피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0개의 2배 레버리지 암호화폐 ETF 출시를 제안했다. 제안된 ETF는 △체인링크(LINK) △카르다노(ADA) △폴카닷(DOT) △멜라니아(MELANIA) △리플(XRP) △봉크(BONK)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BNB △트럼프(TRUMP) 등 주요 암호화폐와 밈코인을 기반으로 하루 200% 수익률을 추구한다.
레버리지 ETF는 스왑, 콜옵션, 직접 투자 등을 통해 일일 수익률을 추종한다. 하지만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고위험도 수반된다. 튜틀의 서류에 따르면, “레버리지 사용은 수익을 확대하지만 손실도 동시에 증폭시킨다”고 경고했다. 특히 기초 자산 가치가 하루 동안 50% 이상 하락할 경우 전액 손실을 볼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커서 50% 폭락은 드물지만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큰 하락이 빈번하다. 실제로 전일에도 비슷한 하락이 있었다. 2배 레버리지 ETF는 기초 자산 가격의 10% 하락이 일일 수익률 20% 하락 가능성을 의미한다.
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는 이번 제안을 평가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이번 제안은 SEC의 허용 범위를 시험하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분석가는 1배 멜라니아 ETF보다 2배 멜라니아 ETF가 먼저 제안된 점이 이례적이라며, “4월 출시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9일, 14: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