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인기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비트코인(BTC), 원유, 금 선물 거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24일(현지시각)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로운 직관적 트레이딩 래더와 함께 선물 거래가 곧 출시된다”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회사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신규 서비스에서는 비트코인(BTC), 원유, 금 외에도 S&P 500, 미국 달러(USD), 유로(EUR) 선물 거래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로빈후드가 기존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넘어,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투자 기회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관련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 거래를 지원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로빈후드는 2023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Coinbase) 등을 겨냥한 미등록 증권 판매 관련 조사를 진행하자,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XRP 등의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로빈후드의 선물 거래 진출은 기존 주식 거래 플랫폼들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자산을 결합한 투자 상품을 점차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원유, 금 등 주요 자산의 선물 거래가 도입되면서, 투자자들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로빈후드는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혀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가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