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금융 서비스 부문으로 확장하며 트루스파이(Truth.Fi)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최대 2억 5000만 달러를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트루스소셜(Truth Social)과 트루스플러스(Truth+)를 운영하는 TMTG는 이번 금융 서비스 확장을 위해 미국 대형 금융사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을 커스터디 제공업체이자 금융 자문사로 확보했다. 회사가 운용할 투자 자금은 암호화폐 관련 자산 등에 배분될 예정이다.
찰스 슈왑은 TMTG의 전반적인 금융 전략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며, 요크빌 어드바이저스(Yorkville Advisors)의 계열사가 등록 투자 자문업체(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역할을 맡는다.
TMTG의 최고경영자(CEO) 데빈 누네스는 “미국 우선(America First) 투자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빅테크(Big Tech)와 ‘깨어있는(woke)’ 기업들이 저지르는 검열, 디뱅킹(debanking), 개인정보 침해로부터 미국 애국자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전략은 TMTG 이사회에서 승인됐으며, 미국의 성장 산업, 에너지 기업, 그리고 이른바 ‘애국 경제(Patriot Economy)’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트루스파이(Truth.Fi)의 금융 상품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규제 승인 및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행보는 TMTG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운영을 넘어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며, 보수 성향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