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4.25~4.5% 범위에서 동결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최근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일시 중단했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연준 회의에서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추가 금리 인하를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FOMC 회의 후 발표된 성명서는 금리 동결의 이유로 노동시장의 강세를 들었다. “실업률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고, 노동시장 상황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관련 언급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노동시장 강세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의 둔화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제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정치적 상황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독립성을 강조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 시장 기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정책이 변경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0일, 04:0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