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으로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알레스 미클(Ales Michl) 중앙은행 총재는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미클 총재는 30일 열리는 중앙은행 이사회에서 비트코인 투자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미클 총재는 비트코인이 자산 다각화에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체코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1400억유로(약 1461억 달러) 규모이며, 만약 그의 제안이 승인되면 최대 5%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그는 비트코인이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아 대형 포트폴리오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결정은 아직 초기 분석과 논의 단계에 있으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높다는 점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미클 총재는 이전의 금융 스캔들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체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 보유를 결정할 경우, 유럽 내 주요 중앙은행 중 최초로 비트코인을 외환보유액에 편입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이는 다른 중앙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0일, 06:1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