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30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메타 등 기술주 실적 호조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대형 기술주의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 시도 중이다. 증시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한 후 시장은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기업 실적 발표 후 메타(메타 플랫폼스)는 1.8%, 테슬라는 2%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 이상 하락했다. 메타는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떨어졌다. 테슬라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중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은 이날 실적을 공개하며, 아마존은 다음 주 발표 예정이다.
엔비디아 다시 하락세
전날(수요일)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가 4% 하락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 범위에서 동결했다.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더블라인 캐피털(DoubleLine Capital) CEO 제프리 건들락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주목하고 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같은 날 공개된다.
일부 전문가 딥시크 신중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사의 AI 모델 ‘R1’이 OpenAI의 최신 모델 ‘o1’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이면서도 비용은 훨씬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발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AI 모델 성능을 비교하는 기준이 각기 다를 수 있으며, 딥시크의 구체적인 기술적 세부 사항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AI 연구원은 “AI 모델의 성능은 단순한 벤치마크 테스트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회사의 주장이 객관적으로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I 연구자들은 이번 발표가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시장 내 다양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닥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6% 하락, 나스닥 선물 0.41%, S&P500 선물 0.2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8.01로 0.01%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96%로 4.8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2.42 달러로 0.2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