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美 고객에 스테이킹 서비스 재개 … 美 규제 변화 신호
#체코 중앙은행 이사회, 준비금 다각화 옵션 분석 승인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2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비트코인 ETF 순유입 … 이더리움 ETF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0일 뉴욕 시간대 규제 완화 및 주류 사회 수용 확대 기대감을 바탕으로 소폭 추가 전진했다.
비트코인은 10만6000달러를 일시 회복하는 등 장중 내내 긍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이더리움, XRP 등 다른 주요 코인들은 장 초반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라이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라이트코인이 두 자릿수 상승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이날 미국의 39개 주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3년 SEC의 규제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했던 크라켄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변화 기류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체코 중앙은행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사회가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분석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국가 준비금 포함을 향한 첫번째 행보로 간주된다. 유타 등 미국의 여러 주에서 공공 기금의 디지털 자산 투자를 가능케하는 법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암호화폐의 주류 편입 확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시장을 지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은행들이 현재 암호화폐 고객들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200억 증가
뉴욕 시간 30일 오후 3시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58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8%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200억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200억달러로 1.31%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1.0%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4로 전일보다 4포인트 올랐지만 아직 중립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0만509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0% 올랐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10만6418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239달러로 3.38%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전진했다. XRP 1.08%, 솔라나 1.72%, BNB 1.31%, 도지코인 0.82%, 카르다노 1.87%, 트론 4.12%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월물은 10만5890달러로 1.51%, 2월물은 10만6715 달러로 1.53%, 3월물은 10만7030 달러로 1.04% 올랐다. 이더리움 1월물은 3269.00 달러로 4.17%, 2월물은 3296.00 달러로 4.09%, 3월물은 3323.50달러로 3.97%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7.77로 0.21% 내렸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16%로 2.8bp 빠졌다.
#비트코인 ETF 순유입 … 이더리움 ETF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비트코인 ETF에 9200만달러 유입되며 이틀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블랙록(IBIT)과 비트와이즈(BITB)에서 각기 2840만달러와 400만달러 빠져나갔다. 반면 수수료가 0.15%로 가장 낮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BTC)에 1억620만달러 유입됐다.
이더리움 ETF는 470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블랙록(ETHA)과 피델리티(FETH)에 약간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비트와이즈(ETHW)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출입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은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