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향후 두 달 안에 13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외환 및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며, 거시경제적 위험은 남아있지만 연준의 정책이 즉각적인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회계 지침(SAB 121) 철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SEC의 정책 변화로 전통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을 보관할 수 있게 되면서,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빠르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지난 최고치인 10만 9000달러를 테스트하고, 이를 돌파하면 2~3월 사이 11만 2000달러에서 13만 달러 범위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켄드릭은 최근 시장 조정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 발표로 인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11억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시장 포지셔닝이 더 깨끗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부문 국가 주도권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 발표도 주목할 요소로 지적했으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명확하지 않아 시장에 일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0일, 23:3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