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으나 소매 투자자의 시장 참여는 급감했다. 코인텔레그라프는 31일(한국시간) 보도에서 비트코인이 한 때 10만6500달러까지 상승해 2024년 12월 처음 6자리 수를 돌파한 이후 세 번째 사례라고 전했다.

FOMC 회의 이후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24시간 동안 12억 달러 이상의 미결제약정이 추가됐다. 미결제약정 비율은 8% 증가해 1월 30일 6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롱 포지션이 새로 추가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0.1 BTC 미만을 보유한 지갑의 거래량이 2024년 11월 이후 48% 감소해 1월 30일 기준 시간당 107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암호화폐 평론가 퀸텐 프랑수아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겨도 소매 투자자 관심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소매 투자자의 감소 원인으로 ‘유닛 바이어스’가 지목됐다. 이는 사람들이 가격과 상관없이 완전한 단위의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설명한다. 비트코인 지지자인 써니 포는 “유닛 바이어스는 새로운 투자자에게 중요한 심리적 틀”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증가도 직접 투자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1월 70억 달러였던 BTC ETF 총 시장 가치는 1월 30일 1250억 달러로 78% 증가했다. 이는 소매 투자자가 ETF를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Glassnode는 많은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ETF 수탁 지갑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7개월 동안 비트코인 잔액이 310만 개에서 270만 개로 줄어든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05: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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