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데라(Caldera)는 레이어2 구축을 위한 RaaS(Rollup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99.99%의 가동 시간을 보장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신뢰성과 10억 달러 이상의 TVL, 8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 Arbitrum Nitro, Optimism Bedrock, zkSync, Polygon CDK 등 주요 롤업 프레임워크를 모두 지원하며, 프로젝트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블록 익스플로러, Alt-DA, 브릿지드 스테이블코인, 브릿지, 가디언 노드 등 원스톱 블록체인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
- 메타레이어 도입을 통해 분절된 레이어2 생태계를 통합하고, 롤업 간 직접 연결, 효율적 자금 이동, 다중 롤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등 블록체인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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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 RaaS 시대의 시작
웹3 시장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각 팀들은 독자적인 블록체인 구축에 나섰다. 일부는 레이어1 개발을 선택했으나, 대다수는 기존 레이어1 위에 레이어2를 구축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는 레이어1 이더리움과 같은 레이어1의 강력한 보안성과 확보된 유저와 자산, 검증된 글로벌 합의 메커니즘을 활용하면서도, 각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게 실행 레이어를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어1의 핵심 장점은 별도의 검증자 네트워크 구축 없이도 이더리움의 풍부한 유저 기반과 유동성, 개발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초기에 블록체인 업계는 레이어2 체인의 필요성에 회의적이었다. 레이어2는 롤업 기술에 복잡한 메커니즘이 필요했다. 이더리움의 보안성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종속성에 대한 중앙화 문제가 지적되었고, 또한 당시 새로운 기술이라는 점에서 신뢰도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여러 레이어2가 출시되었다. 기존에는 개발팀이 모든 인프라를 처음부터 직접 개발하거나 개발된 내용을 포크하여 진행하였다. 성공적인 레이어2가 출시되며, 업계에서는 일반화된 기술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이 시점에 RaaS(Rollup as a Service)가 등장하며 수 많은 레이어2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RaaS는 복잡한 롤업 매커니즘을 대신 구축해주는 플랫폼으로, RaaS 서비스가 인프라 운영과 유지보수를 전담하면서 프로젝트팀은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하는 기폭제의 역할을 했다. 때문에 수개월이 걸리던 개발 기간을 몇 주, 때로는 몇 시간으로 단축하고 프로젝트 자체에 더 집중하거나 유저 모집에 신경쓸 수 있게되며 ‘대해적시대’와 같은 ‘대 RaaS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최근 주목받는 NFT 프로젝트들도 레이어2 도입을 선언하며 이러한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BAYC의 ‘Apechain‘이 있으며, 이 외에도 RWA 프로젝트인 ‘Plume’ 등이 있다. 수많은 레이어2 체인이 쏟아지는 현재, RaaS의 핵심은 인프라 구축을 대행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신뢰가능함’이 가장 우선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칼데라(Caldera)는 99.99%의 가동 시간을 보장하는 서비스 수준 계약(이하 SLA)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Arbitrum Nitro, Optimism Bedrock, zkSync ZK Stack, Polygon CDK 등 주요 롤업 프레임워크를 모두 지원하며 10억 달러 이상의 TVL과 800만개 이상의 지갑을 확보했다. 본 리포트에서는 칼데라가 어떻게 RaaS 인프라를 구축했는지, 그리고 어떤 장점들을 제공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2. 칼데라의 엔터프라이즈급 신뢰성 확보
체인 오류와 시스템 장애는 막대한 손실과 신뢰도 하락을 초래하기에 RaaS(Registry as a Service) 서비스 도입 시 ‘신뢰성’이 핵심이다. IT 시대에서는 단순해 보이는 지도 API 하나의 장애만으로도 배송 시스템이 마비되어 이커머스 기업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모든 거래가 체인으로 연결된 블록체인 서비스는 그 특성상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안정성 확보가 선결되어야 사용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블록체인 서비스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간접적인 수단인 ‘레퍼런스’와 직접적인 ‘서비스 지원 범위’ 두 가지 핵심 지표로 평가할 수 있다. 칼데라는 이미 Manta Network, ApeChain 등 75개 이상의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현재 800만 개의 지갑이 활성화되어 서비스의 신뢰도를 간접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직접적인 서비스 범위 역시도 엔터프라이즈만큼 지원한다. 칼데라는 엔터프라이즈 수준에 부합하는 99.9%에 해당하는 시간에 대해서 작동을 보장하는 업타임 SLA를 제공한다.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모니터링 도구인 Betterstack을 도입해 기업의 건강검진 시스템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기술팀에 통보하는 한편, 24시간 대기 중인 기술팀과 체계적인 장애 대응 프로세스를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기반 시스템으로도 칼데라는 전 세계 여러 지역의 AWS 데이터센터를 활용한다. 마치 여러 개의 발전소를 동시에 가동하는 것처럼, 한 지역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지역의 서버가 즉시 대신 작동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프록시 로드밸런싱 서비스를 도입해 RPC 제공자 다중화를 실현했다. 이는 마치 한 통신사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다른 통신사로 자동 전환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복수의 RPC 제공자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특정 제공자의 장애 상황에서도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레이어2가 현재보다 서비스를 더 확장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칼데라가 구축한 이러한 다층적 신뢰성 확보 전략은 기업들의 레이어2 도입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3. 맞춤형 롤업 프레임워크: 프로젝트별 최적화 솔루션
각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고유의 기술적 요구사항을 지니고 있다. DeFi 및 RWA 프로젝트는 보안성과 신뢰성이, 게임은 저비용 대량 트랜잭션 처리가, NFT 마켓플레이스는 효율적인 메타데이터 처리가 핵심 요소다. 이 때 어떤 롤업 프레임워크와 체인을 선택하냐에 따라서 비용과 효율성이 달라지기에 심도깊은 고려가 필요하다.
이처럼 상이한 요구사항으로 인해 단일 롤업 프레임워크로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Arbitrum Nitro는 이더리움 호환성과 보안에서, zkSync는 처리 속도와 수수료 절감에서, Optimism은 SuperChain 기반 생태계 확장에서 각각의 강점을 보인다. Polygon CDK의 경우 zkValidium을 통해 한층 강화된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
칼데라의 다중 프레임워크 RaaS는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모든 주요 롤업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기에, 프로젝트는 자신에게 맞는 롤업 프레임워크를 선택하여 최적의 사업 방향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칼데라 팀과의 소통을 통해 적합한 방식을 찾을 것으로 생각
4. 원스톱 블록체인 인프라 솔루션
롤업 체인 구축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시작점에 불과하다. 실제 작동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추가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며, 이를 개별적으로 구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된다. 칼데라는 이러한 필수 인프라를 모두 턴키 솔루션으로 제공해 프로젝트의 빠른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4.1. 블록 익스플로러
블록 익스플로러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필수 요소다. 사용자들은 트랜잭션의 처리 상태를 확인하고, 개발자들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상태와 상호작용을 검증해야 한다. 자체 익스플로러 개발이나 커스터마이징에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되는데, 칼데라는 Blockscout와의 통합을 통해 사용자의 선호도에 맞는 스타일로 제공한다.
4.2. Alt-DA(Alternative Data Availability)
칼데라가 도입한 Alt-DA(Alternative Data Availability)는 블록체인 거래 데이터 저장 방식의 혁신을 이뤄냈다. 기존 이더리움 롤업은 모든 거래 기록을 메인넷에 의무적으로 저장해야 했고, 이로 인해 전체 거래 비용의 95% 이상이 데이터 저장에 소요됐다.
Alt-DA는 셀레스티아(Celestia)를 첫 번째 Alt-DA 솔루션으로 시용하고 있으며, 고비용 프리미엄 저장소인 이더리움 대신, 효율적이면서 경제적인 저장소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거래 증명(proof)만 이더리움에 롤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월 5만 달러에 달하던 데이터 저장 비용을 75%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혹여 셀레스티아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이더리움 저장소로 전환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여 안정적인 연속성을 보장한다. 현재 EigenLayer 등의 옵션도 제공하고 있어, 더욱 블록체인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3. 브릿지드 스테이블코인
칼데라의 브릿지드 USDC는 OP Bedrock과 Arbitrum Nitro를 선택한 프로젝트에 획기적인 이점을 제공했다. 프로젝트 출시 단계부터 개발자와 사용자가 USDC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네이티브 USDC 전환 과정의 효율성이다. 기존 브릿지드 토큰은 네이티브 토큰으로 전환 시 사용자 교육과 인센티브 제공 등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브릿지드 USDC는 이러한 복잡한 유동성 마이그레이션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했다.
개발자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변화가 있었다. 브릿지드 USDC로 구축한 스마트 컨트랙트는 네이티브 USDC로 업그레이드하더라도 컨트랙트 주소가 유지돼 코드 수정이 불필요해졌다. 이는 프로젝트의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로 이어졌다.
사용자들은 토큰 스왑 없이 저장, 결제, 거래, 대출 등 다양한 금융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편의성 향상은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4.4. 브릿지
칼데라는 각 체인에 자동으로 웹 기반 Bridge UI를 배포해 개발자와 사용자가 손쉽게 자산을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릿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자산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로, 사용자들이 L2 체인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칼데라의 Bridge UI는 각 롤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할 수 있어 프로젝트별로 브랜딩, 색상, 텍스트 등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Caldera Chain과 이더리움, 폴리곤 등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 간의 자산 이동도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복잡한 브릿지 프로세스를 단순화해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게 자산을 이동할 수 있다.
4.5. 가디언 노드
칼데라는 Arbitrum 롤업을 위한 특별한 블록체인 검증 시스템인 가디언 노드를 개발했다. Arbitrum의 ‘Nitro’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하는 이 시스템은 트랜잭션 배치 검증에 중점을 둔다. 특히 새로운 ‘경량 검증기’를 도입해 일반 컴퓨터로도 전체 Arbitrum 노드 없이 트랜잭션 검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디언 노드는 검증 작업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최초의 실제 운영 시스템이다.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HYCHAIN의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HYCHAIN은 시스템 도입 2주 만에 16,000개의 노드 키를 판매해 2,000 ETH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 시스템은 프로젝트에 다층적 가치를 제공한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은 물론, 검증 참여자 증가로 네트워크 보안이 강화된다. 또한 검증 참여에 필요한 프로젝트 토큰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며, 커뮤니티 멤버들은 단순 투자자에서 네트워크 운영자로 발전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와 충성도가 높아진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가디언 노드는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 메타레이어: 블록체인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칼데라의 혁신적인 행보는 Founders Fund가 주도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레이어2 생태계의 미래를 제시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현재 레이어1 생태계는 심각한 분절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롤업 간 자금 이동은 반드시 레이어1 경유해야 하는 구조적 비효율이 존재하며, 이로 인한 높은 비용과 긴 처리 시간이 발생한다. 브릿지와 오라클 등 기반 시설도 체인별 독립 운영이 불가피하며, 네트워크 운영자와 검증자들의 크로스체인 활동도 제약이 많은 상황이다.
칼데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타레이어를 도입한다. 메타레이어는 분절된 레이어2 생태계를 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칼데라의 핵심 역량인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 다양한 프레임워크 지원, 원스톱 인프라 솔루션을 집대성한 진화된 형태의 블록체인 생태계다.
메타레이어는 롤업 간 직접 연결을 통한 효율적 자금 이동, 간소화된 개발 환경, 다중 롤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등을 제공한다. 특히 ZK와 옵티미스틱 롤업 스택을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는 웹3의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칼데라는 이제 RaaS 제공자를 넘어 블록체인 대항해시대를 열고자 하고 있다. 탐험가들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했듯이, 칼데라는 메타레이어를 통해 레이어2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미래를 더욱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이며 상호 연결된 형태로 진화시키는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시도들은 단순히 RaaS 서비스를 넘어 더 많은 기관과 프로젝트가 자체 체인을 갖게되는 블록체인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 글은 블록미디어의 파트너사 글로벌 웹3 전문 리서치 기관 타이거리서치의 ‘RaaS 시대의 개막: 대해적시대를 여는 칼데라(Caldera)’ 전문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타이거리서치> 공식 사이트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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