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주 5000달러대에 진입한 뒤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은 후퇴 보다는 추가 랠리를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스BTC는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상승세 둔화는 시장의 우유부단한 상태를 가리키지만 기술지표와 챠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티스는 전일 트위터를 통해 2주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가 녹색으로 변화됐음을 지적했다. 2주 MACD가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2015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240달러선에서 거래됐고 시장은 대규모 하락장으로부터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었다.
티스는 이어 역사적으로 암호화폐시장의 저점과 고점을 정확하게 지목해온 자신의 마켓 갓(Market God) 지표가 2015년(이전 약세장 저점 부근) 이후 처음으로 최근 ‘매수’ 신호를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0일 지수이동평균(EMA)과 90일 EMA가 금년 1월 이후 처음 교차된 것도 약세론자들의 주도권 상실을 강조해주는 또 다른 강세 신호라고 덧붙였다.
티스는 현재의 상승 추세와 전반적 회복세가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금년 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약 8000달러”로 제시했다.
뉴스BTC에 따르면 다른 기술적 지표들도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은 4940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매수세를 발견, 이중 바닥 패턴(double bottom pattern)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또 피보나치 50% 되돌림구간(5186달러 고점과 4943달러 저점 범위)을 상방향 돌파했다. 특히 비트코인/USD 쌍의 시간 챠트에서 16일 5110달러에 자리잡고 있던 주요 약세 추세선이 붕괴된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스BTC는 마지막으로 5150 ~ 5160달러 부근의 주요 저항선 돌파가 추가 상승의 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간 17일 오전 11시 6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2.89% 오른 5235.83달러를 가리켰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은 5160달러와 5100달러, 그리고 주요 저항선은 5275, 5300, 5400달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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