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양국 통화가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묻는 질문에 “1일 토요일에 한다”고 답변했다.
이 발언 직후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화는 1.2%, 멕시코 페소화는 1.1% 하락했다. 반면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다.
캐나다 달러화는 지난해 4분기에 미국 달러 대비 6% 하락했으며, 올해 초에는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5% 관세가 부과될 경우 캐나다 달러화가 20년 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멕시코 페소화도 신흥국 통화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도이체방크는 보편관세 부과 시 페소화가 달러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펜타닐 단속 미협조를 이유로 2월 1일부터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에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0.4%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