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상무부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의 미국산 반도체 사용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 엔비디아가 제조하는 AI 개발용 최첨단 반도체의 대중국 유입을 막기 위해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을 통한 조직적 밀수 정황이 포착됐다.
딥시크는 2023년 합법적으로 구매한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는 중국에 합법적으로 수출되는 저사양 H20 반도체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AI 기업인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가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썼다고 최근 주장했다. 아모데이는 “딥시크가 사용 중인 AI 반도체 상당수가 수출이 금지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일부는 금지 전 수출된 것이거나 밀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대변인은 고객들 다수가 싱가포르에 사업체를 두고 미국과 서방으로 가는 제품을 위해 그 사업체들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협력사들에게 모든 관련 법규 준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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