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적으론 5100선 하회할 수도…4월들어선 27%나 올라
비트코인, 2.6% 오른 5236달러…이더리움, 1.6% 상승한 167달러
XRP 3.2%, EOS 0.5%, 라이트코인 0.1%, 바이낸스 코인 1.1%, 테더 0.4%, 스텔라 1.7%, 카르다노 1.7% ↑…비트코인 캐시 1.6%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7일(현지시간)도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2% 이상 오르며 520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으며, 톱100은 8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5분 기준 5235.8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62% 올랐다. 이더리움은 1.59% 상승한 166.54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3.21%, EOS 0.48%, 라이트코인 0.05%, 바이낸스 코인 1.09%, 테더 0.42%, 스텔라 1.73%, 카르다노가 1.70% 전진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1.56%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67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3%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7일 오후 12시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과 5월물은 각각 10달러가 오른 5210달러를, 6월물은 15달러가 상승한 521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45달러가 전진한 525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도 암호화폐 시장은 오름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전일 5200선을 회복한 이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125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과 XRP 등 주요 코인들 역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강세장을 이어가던 비트코인 캐시는 조정 양상을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또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의 상장 폐지 소식에 급락하던 비트코인 SV는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비트코인 캐시와 비트코인 SV의 최근 가격 추이와 관련해 CCN은 양측의 갈등 과정에서 비트코인 캐시가 급등하고 비트코인 SV가 급락했지만 비트코인 캐시의 펀더멘털 부재와 비트코인 SV의 저점 매수를 노리는 트레이더들로 인해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AMB크립토는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이 전날 암호화폐 시장의 초반 하락세를 막은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후장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한 비트코인은 3.30% 상승하며 시가총액을 117억달러 늘렸고, 라이트코인 역시 2.7% 올라 시총을 50억달러 가까이 증가시켰다.
AMB크립토는 이어 비트코인이 현재 4931.90달러의 지지선을, 5321.40달러의 저항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최근 오름세로 인해 시간대별 챠트상 상대강도지수(RSI)에 약세장에 기울면서 추가 상승 보다는 반락 가능성이 커 단기적으로 5100선 이하로 후퇴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아울러 5200~5300선에 여러개의 저항선이 포진해 있어 추가 상승도 쉽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다만 4월들어 이날까지 비트코인은 27%나 오른 상태여서 지난 3년째 이어간 4월 긍정적 실적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3%, S&P500지수는 0.27%, 나스닥지수는 0.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