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설 연휴로 일주일 만에 개장한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딥시크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5조원 넘게 증발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536.80) 대비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54억원, 248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인이 1조173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2.42%)와 SK하이닉스(-9.86%) 등이 크게 내렸다. 반면 네이버(6.13%), KB금융(3.15%) 등은 크게 올랐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0.42%),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셀트리온(-0.28%), 삼성전자우(-2.05%)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0.49%), 기아(0.2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딥시크 충격에 약세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728.74)보다 0.45포인트(0.06%) 하락한 728.29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93억원을 팔았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원, 3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리노공업(-0.46%)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2.62%) △에코프로비엠(1.08%) △HBL(1.64%) △레인보우로보틱스(21.25%) △리가켐바이오(3.27%) △삼천당제약(6.98%) △휴젤(2.61%)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0.00%)는 보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딥시크가 몰고온 화제성에 증시의 무게 중심이 쏠려있는 상태”라면서 “(딥시크 이슈로) 전세계 증시 대장주가 지난 27일 하루만에 17% 폭락하는 등 지난 5거래일 동안 15% 하락했다는 점은 주도주와 내러티브의 교체 혹은 변화 가능성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1.3원)보다 21.4원 오른 1452.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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