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설 연휴 기간 동안 중국발 AI 악재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특히 중국의 오픈소스 AI 딥시크(DeepSeek) 악재가 반도체 업종에 직격탄을 날리며 SK하이닉스가 10% 넘게 급락했다.
31일 오전 9시1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 하락한 2507.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소폭 하락으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IT 서비스 △보험 △운송·창고 등이 상승세인 반면, △전기·전자 △기계·장비 △제조 등은 하락세다. 상위 10종목에서는 네이버와 KB금융이 상승세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AI 딥시크(DeepSeek)가 엔비디아의 고성능·고비용 제품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반도체 업종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어 큰 타격을 입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75조 8000억원, 영업이익 6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조 9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5% 감소했다. 이는 증권가가 제시한 영업이익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43% 내린 725.6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46.0원에 출발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09:4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