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31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애플 실적에 주가 상승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실적에 주목했다. 애플은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며, 이에 따라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했다. 아이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서비스 부문 매출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인텔과 KLA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3% 이상 올랐다.
1월 상승 마감 전망
전날 뉴욕 증시는 변동성 속에서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주 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기술 발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금요일은 변동성이 컸던 1월 증시의 마지막 거래일이기도 하다. 3대 지수 모두 월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S&P 500은 3.2%, 나스닥은 1.9%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다우지수는 5.5%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고용 비용과 개인 소득 관련 경제 지표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트럼프 자동차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의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지 여부와 관계없이,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정책의 명확성을 요구하고 있다. S&P 모빌리티(S&P Mobility)에 따르면, 매출 기준으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VW)이 이번 관세 리스크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으며, 그 뒤를 닛산(Nissan)과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잇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관세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공급망 문제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1%, 나스닥 선물 0.77%, S&P500 선물 0.4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8.27로 0.44%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30%로 0.9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2.64 달러로 0.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