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도지코인(Dogecoin) ETF, 솔라나(Solana) ETF, 그리고 최근 등장한 밈코인(Memecoin) ETF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리플(XRP)의 ETF 승인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 베팅에 따르면 XRP ETF 승인 확률은 2025년까지 83%에 달한다.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위즈덤트리(WisdomTree), 21셰어스(21Shares)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이미 XRP ETF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그레이스케일(Grayscale)도 XRP 신탁을 ETF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체제에서는 XRP ETF 승인 가능성이 낮았으나,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XRP를 포함한 다수의 암호화폐 ETF가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XRP의 ETF 승인 가능성에 지속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1월 내내 폴리마켓 사용자들은 60% 이상의 확률로 XRP ETF 승인을 점쳤으며, 업계의 최신 움직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리플과 SEC 간의 법적 분쟁이 2025년 3월까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XRP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XRP는 3.10 달러에 거래되며 주요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2017년과 유사한 시장 흐름을 보이며 2900% 급등했던 당시와 같은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이 반복될 경우, XRP 가격은 최대 99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I 기반 분석 모델인 딥시크(DeepSeek)는 XRP가 올해 말까지 3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TF 승인 여부가 궁극적인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