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370억달러 증가,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에 연동된 디지털 토큰으로, 가격 안정성을 제공한다. 트레이더들은 디지털 자산을 갈아탈 때 투자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자주 활용한다.
크립토퀀트는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이 다시 확장되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가격의 다음 상승 국면이 가까워졌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테더(USDT)의 시가총액은 1390억달러로 단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15% 증가했다. 2위 스테이블코인인 서클(Circle)의 USDC는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48% 증가해 525억 달러에 도달했다.
USDT의 30일 기준 유동성 변화는 연초 2% 감소한 이후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USDC의 30일 기준 유동성 변화는 20% 증가하며 1년 내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의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50% 이상 상승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2조 2000억 달러에서 3조 5000억 달러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