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이 강한 상승 움직임을 보이며, 기술적 분석상 추가 랠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분석가는 이더리움이 3월까지 사상 최고가인 488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1일(현지시각) 핀볼드에 따르면, 익명의 분석가 테드필로우(TedPillows)는 최근 분석에서 이더리움이 단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의 가격 다지기 및 조정 단계를 거친 뒤 나타나는 상승 패턴으로,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이더리움은 3346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2.3%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 모멘텀은 이더리움이 강세를 회복하고 있으며, 향후 몇 주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3800달러를 돌파할 경우, 4000달러를 빠르게 시험할 가능성이 높으며, 2월 중 4500달러 도달도 현실적인 목표로 제시됐다. 추가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면 3월에는 사상 최고가(ATH)인 4878달러를 넘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이더리움의 반등은 이번 주 초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DeepSeek) 등장으로 인한 하락 이후 나타났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 전반의 낙관론이 확산되었고, 이는 암호화폐 및 주식 시장의 반등을 촉진했다.
거시경제적 요인 외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가 이더리움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핀볼드에 따르면, 트럼프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은 4억 2000만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축적했으며, 이 중 2억 1000만 달러가 이더리움이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AI 기반 모델은 2025년 1분기 말까지 이더리움이 3,75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시장 활동과 강한 수요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나온 목표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