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Ripple)이 블록체인 기능을 대폭 개선하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XRP 레저(XRPL)의 최신 업데이트로 추가된 AMM 클로우백(Clawback) 기능은 토큰 발행자가 이미 전송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한다.
31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포함한 모든 토큰의 관리 및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AMM클로우백 기능의 활성화로 인해 토큰 발행자는 잘못된 주소로 전송된 자금을 되찾거나, 불법 거래와 관련된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블록체인 거래의 통제력을 높이고,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RLUSD가 이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에서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풀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해서만 RLUSD 거래가 가능했지만, 이제 AMM 풀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유동성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XRP 레저의 채택 확대와 디파이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XRP 커뮤니티는 이번 업데이트를 반기고 있으며, 많은 사용자들은 이를 XRP 레저가 디파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새로운 토큰 회수 기능은 RLUSD가 다양한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갖추도록 할 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 규제를 준수하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RLUSD는 약 7200만 개의 유통량을 기록하며 높은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리플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접근성과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자사의 스테이블코인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