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와이즈 CIO 매트 호건이 비트코인 4년 사이클을 반복하던 시대는 끝나고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메트 호건은 31일(현지 시간) 엑스(엤 트위터)에 기존의 △3년 상승 △1년 하락의 흐름이 약해지고 있으며, 특히 미국 정부의 태도 변화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새로운 투자자의 유입 △가격 상승 △과열과 거품 △대규모 조정의 과정을 4년 주기로 반복해왔다.
2011년 △코인베이스(Coinbase)와 마운트곡스(Mt. Gox)와 같은 거래소 등장, 2014년 △마운트곡스 붕괴, 2018년 △ICO(암호화폐공개) 단속, 2022년 △FTX·3AC(쓰리애로우즈캐피털)·블록파이(BlockFi) 등 대형 스캔들이 이러한 사이클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번 상승장은 이전과 다르다. 2023년 3월 10일 △그레이스케일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한 ETF 관련 소송에서 유리한 첫 판결을 받으며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후 2024년 1월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기존의 주기대로라면 2026년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월가와 미국 정부의 변화가 이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의 암호화폐 행정명령은 암호화폐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규정했으며, 규제 프레임워크 정립과 ‘국가 암호화폐 비축’까지 고려하고 있다.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과 대기업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들의 유입이 본격화되면 기존의 4년 주기가 아닌, 더 긴 주기의 성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ETF 출시가 수천 억 달러의 자금을 유입 시켰다면, 제도권 금융기관과 정부 주도의 시장 확장은 ‘수조 달러’ 규모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통적인 레버리지 확대와 거품 형성, 그리고 일부 부정적 사건들은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조정이 오더라도 과거와 같은 장기적인 하락장이 아니라 짧고 얕은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매트 호건은 암호화폐 시장이 4년 주기라는 기존 역사를 넘어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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