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시바이누(SHIB)의 소각률이 하루 만에 7240% 급등하며 11억 개 이상의 토큰이 유통에서 사라졌다고 뉴스BT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대규모 소각은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으며, SHIB 공급 감소가 가격에 미칠 영향을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HIB 소각률 급등의 원인
토큰 소각을 추적하는 플랫폼 시바소각(Shibburn)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SHIB의 소각률이 7240.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약 11억 470만 개의 SHIB 토큰이 영구적으로 소각 됐다.
특히 이번 대규모 소각의 주된 원인은 단 하나의 지갑으로 밝혀졌다. 익명의 지갑 주소 (0x6d0cf1f…) 는 전체 소각량의 95% 이상을 차지하며, 무려 10억 1485만 개 이상의 SHIB를 소각 지갑으로 보냈다. 이후 또 다른 주소에서 1억 개의 SHIB를 추가로 소각하며, 총 소각량을 더욱 늘렸다.
이러한 커뮤니티 주도의 SHIB 소각 활동은 토큰의 유통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이론적으로는 가격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일반적으로 토큰 소각은 공급을 줄여 희소성을 증가시키고, 장기적으로 가치 상승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사용된다.
SHIB는 2020년 출시 이후 총 410조 7400억 개의 토큰을 소각했다. 이는 초기 총 공급량(999조 9800억 개)의 41%에 해당한다. 현재 총 공급량은 589조 2000억 개로 줄어들었으며, 불과 5년 만에 상당한 감소가 이루어졌다. 소각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일부 SHIB 커뮤니티가 목표로 삼고 있는 ‘1달러 도달’ 가능성도 거론될 수 있다.
가격 하락, 매수 기회 될까?
SHIB의 소각률 급등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8.3% 이상 하락하며, $0.00002 이상에서 거래되던 가격이 $0.0000186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SHIB Bezos는 현재의 하락세를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Shiba Inu가 과매도(over-sold) 상태에 도달하면 매도세가 약화되고, 결국 가격 상승이 뒤따를 것”이라 전망했다.
SHIB Bezos는 투자자들에게 현재의 가격 조정을 활용해 SHIB를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고, 장기 보유(HODL) 전략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SHIB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5~10년 범위에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Shiba Inu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은 이번 소각률 급등이 장기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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