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이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규제 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지털 자산 기업 넥스브릿지(NexBridge)의 설립자 미셸 크리벨리(Michele Crivelli)는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엘살바도르의 선례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벨리는 독립적인 암호화폐 규제 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이 최근 발족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 관한 실무 그룹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와 디지털 리저브 보유를 검토하는 장관급 실무 그룹을 설치했다. 실무 그릅의 책임자는 암호화폐 짜르로 불리는 백악관 보좌관 데이비드 삭스가 임명됐다.
크리밸리는 “미국은 2021년 엘살바도르가 했던 것과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구현하기 위해 특별 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벨리는 엘살바도르와 같은 소규모 국가들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채택의 선구자가 될 것이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 미국과 같은 대형 국가들도 이를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대출 협정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법정 통화 법을 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최근 추가로 12 BTC를 매입하여 총 보유량을 6,051 BTC 이상으로 늘렸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는 엘살바도르의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이유로 본사를 해당 국가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