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적으로 5100선 하회할 수도…5300선까지 포진된 저항선도 부담
비트코인, 0.6% 오른 5246달러…이더리움, 0.4% 상승한 167달러
XRP 2.8% ↑…비트코인 캐시 2.6%, EOS 1.1%, 라이트코인 1.6%, 바이낸스 코인 0.5%, 테더 0.6%, 스텔라 0.1%, 카르다노 0.3%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7일(현지시간) 장 중반까지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후장들어 반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소폭 오른 상태에서 5200선 위의 횡보세를 지속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내렸으며, 톱100은 56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7분 기준 5245.9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7% 올랐다. 이더리움은 0.42% 상승한 167.04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2.83% 오르며 상승세를 지켜갔다. 그러나 비트코인 캐시는 2.58%, EOS 1.11%, 라이트코인 1.55%, 바이낸스 코인 0.53%, 테더 0.46%, 스텔라 0.13%, 카르다노가 0.27%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73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2%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7일 오후 3시5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과 5월물, 그리고 6월물 모두 각각 20달러가 오른 5220달러를 나타냈다. 원월물인 9월물은 45달러가 상승한 5250달러를 기록했다.
상승 출발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후장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대체로 하락 반전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낙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지켜갔지만 5200선 위의 횡보세가 이어졌다. 거래량은 125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이더리움과 XRP도 오름세를 견지했지만 이더리움은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또 비트코인 캐시를 비롯한 주요 코인들은 일제히 하락 반전됐다. 특히 강세장을 이어가던 비트코인 캐시는 조정 양상을 보이며 2.6%나 내렸다. 또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의 상장 폐지 소식에 급락하던 비트코인 SV는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최근 오름세로 인해 시간대별 챠트상으로 상대강도지수(RSI)에서 약세장으로 기울면서 시장이 추가 상승 보다는 반락 가능성이 커진 상태로 진단하고,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5100선 이하로 후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5200~5300선에 여러개의 저항선이 포진해 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4월 초 대비 비트코인은 27%나 오른 상태여서 지난 3년째 이어간 4월의 긍정적 실적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AMB크립토 역시 비트코인이 현재 4931.90달러의 지지선을, 5321.40달러의 저항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01%(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23%, 나스닥지수는 0.05%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