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은 한산했다. 설 연휴로 인한 시장 참여 감소와 함께 솔라나(Solana)에서 트럼프·멜라니아 밈코인의 급등 효과가 사라지며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이 줄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솔라나의 DEX 거래량은 주간 63.2% 감소하여 50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로 인한 거래 활동 감소와 솔라나의 전주 급등 효과가 정상화된 결과다. 솔라나의 총 예치 자산(TVL) 점유율은 33.75%로 1위를 유지했으나, 예치 자산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과 이더리움(Ethereum)도 각각 30.44%와 37.18% 감소한 227억2000만 달러, 182억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이스(Base)와 아비트럼(Arbitrum) 역시 각각 26.93%, 48.3% 감소하며 101억4800만 달러와 51억1900만 달러로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 기반 DEX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은 전주 대비 29.86% 증가해 22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DEX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설 연휴에도 눈에 띄는 성과다. 대부분의 거래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의 LN 익스체인지(LN Exchange)에서 이루어졌다.
LN 익스체인지는 설날을 맞아 에어드롭 및 2배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했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이 거래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플랫폼의 BTC-USDT 24시간 거래량은 지난해 말 6000만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비트코인 DEX의 거래량 증가는 탈중앙화 생태계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기반 DEX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낮은 비용과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 DEX의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해 왔고, 시장 참여와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비트코인 DEX 시장은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태프루트 자산 생태계의 확장과 함께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1일, 10: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