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가 지난해 13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코인데스크는 테더의 보고서에 따르면, 순이익 중 70억 달러는 미국 국채 및 환매조건부채권(레포) 투자에서, 50억 달러는 보유 중인 금과 비트코인의 평가이익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나머지 10억 달러는 기타 투자에서 창출됐다.
테더의 최신 분기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 인터내셔널 리미티드와 테더 리미티드는 1437억 달러의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366억 달러의 부채와 비교해 70억 달러의 초과 준비금 보유를 의미한다. 테더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945억 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테더는 지난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며 연말 기준 약 8만4000 BTC(약 78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USDT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400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중 네 번째로 크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미국 달러 기반 결제, 송금, 저축 수단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최근 EU의 디지털 자산 규제법 미카(MiCA) 영향으로 일부 거래소들이 유럽 사용자 대상 USDT 거래를 중단하거나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공급 감소가 일부 초래됐다. 한편, 테더는 올해 본사를 엘살바도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다. 엘살바도르는 암호화폐 기업들의 신흥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1일, 11:5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