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이 12개 블록체인에서 v4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맞춤형 트레이딩 로직 기능인 ‘훅(Hook)’을 도입해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유니스왑 재단은 1월 31일 발표를 통해 v4 DEX가 이더리움(ETH), 아발란체(AVAX), 아비트럼(ARB) 등을 포함한 다양한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도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더 많은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유니스왑 v4의 핵심 기능인 ‘훅’은 특정 거래 페어에 맞춰 동적으로 스왑 수수료를 조정하거나, 미사용 유동성을 대출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변동성 리스크를 자동으로 헤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최대 채굴 가능 가치(MEV) 전략을 활용한 샌드위치 공격 방지 기능도 포함됐다.
유니스왑 재단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위해 약 800명의 개발자에게 총 150개의 맞춤형 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성명에서 “v4는 프로토콜 팀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차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발자들이 강력한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유니스왑이 자체 레이어-2 체인 ‘유니체인’을 출시한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다. 그러나 디파이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며 유니스왑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0일 거래량 기준 유니스왑은 960억 달러, 솔라나 기반 DEX 레이디움은 약 12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솔라나에서 공식 밈코인(TRUMP)을 발행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1일, 16:0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