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 버추파이낸셜(Virtu Financial)의 CEO 더그 시푸(Dug Difu)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밈코인과 암호화폐 ETF가 사방에 널려 있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현지 시간) 보도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면서, 시장과 금융당국이 긴장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EC는 쏟아지는 밈코인과 암호화폐 ETF 신청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가 자체 밈코인을 발행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코인을 포함한 ETF 신청서도 다루어야 하는 상황이다.
자산운용사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Tuttle Capital Management)는 트럼프 밈코인에 레버리지를 더한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상품은 코인 가격 변동성을 두 배로 확대하는 구조로, 가격 상승 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 시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코인은 출시 후 2주 만에 최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암호화폐 시장이 오랫동안 강세를 보였으나, 이를 조정할 강한 하락장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SEC가 암호화폐 관련 상품 규제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ETF 신청이 SEC의 규제 경계를 시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SEC는 트럼프 코인 관련 ETF 승인 여부를 두고 규제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만약 승인된다면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대한 규제 완화가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거부될 경우 트럼프 코인의 적합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 트럼프 그룹과 관련된 인사들의 코인 보유량도 논란의 여지가 될 것이다.
발추나스는 “SEC가 암호화폐 ETF 승인 여부에 대한 선을 어디에서 그을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SEC의 결정이 암호화폐 ETF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1일, 17:4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