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BTC) 2개를 추가로 매입하며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채택이 더 큰 국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살바도르는 2월 1일 비트코인 2개를 추가로 매입했다. 기존에는 하루에 1BTC씩 구매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려왔지만, 최근 매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부의 비트코인 트래커에 따르면 현재 엘살바도르는 총 6055 BTC(약 6억 1200만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50BTC 이상을 추가 매입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14억 달러 규모의 대출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강제하는 규정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결제가 자율적으로 변경됐고, 공공 부문의 비트코인 산업 참여가 제한되며, 정부 운영 지갑인 치보(Chivo)가 민영화됐다.
그러나 IMF와의 협약에도 불구하고 엘살바도르는 국가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IMF와의 협약 체결 직후인 1월 19일에도 12BTC를 추가 매입했다. 엘살바도르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는 2025년부터 비트코인 구매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은 비트코인 지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의 2025년 전망 보고서에서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피델리티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것이 위험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더 큰 국가들도 비트코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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