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Takeaways
-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블록체인과 AI 기술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금은 솔라나와 베이스가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나 인젝티브 생태계도 확실히 주목할만하다.
- 인젝티브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AI 관련 이니셔티브가 흥미로운 이유는, 이들은 단순히 밈코인 쪽에 집중한다기 보다, 실질적으로 AI 와 학습된 에이전트를 활용해서 어떻게 블록체인이 가진 UX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좀 더 포커스를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실제로 인젝티브 생태계는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블록체인 시장의 트렌드를 누구보다도 빨리 캐치해서 프로덕트로 내보내고 있고, 실제로 체인 밖에서 인젝티브로 흘러들어오는 자금의 유입량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 인젝티브 생태계는 이제 막 시작일지도 모른다.
1. 배경 – 인젝티브 X AI 이니셔티브
현재 크립토와 AI는 다양한 접점을 만들고 있다. 특히 솔라나 생태계와 베이스 생태계를 필두로 AI Agent와, 이와 관련된 토큰들이 대거 등장하며 시장의 관심은 크립토 x AI에 과도하게 쏠려있다. 해서, 일각에서는 이러한 AI와 암호화폐의 결합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AI와 관련된 토큰들은 현재 여러 이유들로 인해(Trump와 그의 아내 Melania가 공식적으로 밈코인을 발행하면서 모든 자본이 이들의 밈코인으로 쏠리는 탓에 AI x Crypto 섹터는 하루에도 50%씩 하락하는 헤프닝을 겪기도 하였다) 침체기를 겪고 있기는 하지만 이 둘의 결합은 이미 구체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고, 이미 가시적인 예시들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탈중앙화 AI 플랫폼인 TAO나, IO.NET과 같이 AI 연산에 필수적인 GPU 자원을 거래하는 탈중앙화 마켓플레이스들이 있을 수 있겠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을 단순한 거품으로 치부하기보다는, 블록체인과 AI, 특히 에이전트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심도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필자가 앞서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러한 트렌드는 현재 솔라나와 베이스가 주도하고 있지만, 그 외에 다른 레이어1도 빠른 속도로 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인젝티브는 단순히 에이전트만 내는 것이 아니라 AI를 위한 인프라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젝티브는 AI와 관련해서 어떠한 이니셔티브들을 진행하고 있을까? 하나씩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1.1 iAgent 런칭
Source: Injective
우선 인젝티브에서 가장 주목 받았고, 응당 그래야 하는 에이전트 관련 이니셔티브는 iAgent였다. iAgent는 누구나 인젝티브 위에서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SDK 프레임워크이다. 유저들은 iAgent를 통해서 간단한 자산 전송부터(인젝티브 네트워크 내에 있는 주소들간에, 인젝티브에 있는 탈중앙 거래소를 활용하여 자산을 거래하고, 지갑에 있는 잔고를 확인하는등의 다양한 활동들을 명령할 수 있다.
iAgent는 기존 솔라나/베이스에서 나오던 AI들과는 좀 다르면서도 블록체인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인프라가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블록체인 인프라는 굉장히 유저에게 불친절한 UI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토큰을 보내는 것도 어렵고,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앱들과 상호작용 하는 것 역시나 번거롭다. 만약 이러한 과정들을 우리가 ChatGPT와 이야기 하던 방식으로 구현한다면 어떨까? 기존에 복잡하게 여겨졌던 온체인 유저경험이 많은 부분 개선될 것이다. 이는 밈코인으로만 대변되던 기존 AI x Crypto 이니셔티브들과 다르게, 실질적인 효용 가치를 제공해주면서도 AI가 어떤 방식으로 블록체인과 상호작용 할 수 있고 상호보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시이다.
1.1.1 iAgent 2.0
최근에 인젝티브는 iAgent 2.0을 발표하였는데, iAgent 2.0은 다수의 에이전트들이 동시에 작동할 수 있는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기능과, 유저들이 에이전트를 보다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UI를 개선하였고, Twitter와 같은 소셜 플랫폼과 심리스하게 호완 가능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솔라나 생태계에서 가장 유망한 에이전트 모델인 ElizaOS를 완벽하게 지원하여 이들이 앞으로 진행할 업데이트들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나 괄목할만한 점은, iAgent 2.0에선 인젝티브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티브 모듈들(거래소 모듈(exchange module), RWA 모듈(RWA Module), 오라클 모듈(Oracle Module)과 같은)과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iAgent자체의 사용성이 대폭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1.1.2 Injective AI Hackathon
Source: Injective Blog
마지막으로 인젝티브는 Eliza OS와 함께 에이전트 해커톤을 개최한다. 총 100,000불의 상금이 준비되어있고, 프로덕트 분야는 런치패드, DeFAI(DeFi x AI), 코드 없이 개발 가능한 툴, 문화예술, 에이전트 다중 지원 툴등 다양한 트랙에서 프로덕트를 개발할 팀들을 모집한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링크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고 지원해보기를 권장한다.
현재 인젝티브가 열심히 개발하고 있는 iAgent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인젝티브의 iAgent 도큐멘트/iAgent 2.0 를 참고하시라.
1.2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와의 IBC 채널 활성화를 통한 토큰 접근성 향상
Source: Injective Blog
인젝티브는 작년 11월에 ASI와 IBC 채널을 활성화했는데, ASI는 페치에이아이(Fetch.ai), 싱귤래리티넷(SingularityNet), 오션 프로토콜(Ocean Protocol)이 합작해서 만든 얼라이언스로, 탈중앙화된 방식의 오픈소스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인젝티브는 이러한 ASI와 IBC 채널을 활성화함으로써 두 가지 주요한 이점을 얻게 되었다:
- ASI에서 개발되는 AI 기술들이 인젝티브의 디파이 프로토콜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ASI의 사용자들은 인젝티브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할 수 있고, 토큰을 민팅해서 인젝티브 디파이 프로토콜을 레버리지할 수 있게 되었다.
- 인젝티브 사용자들도 $FET을 포함한 ASI 생태계의 자산에 대한 접근권이 보장되어, 개발자들이 ASI의 AI 기술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통합은 블록체인 기반의 AI 기술과 디파이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적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된 거래 전략, 예측 모델링,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3 소닉(Sonic), 알로라(Allora)와 함께 에이전트 인프라 확장
Source: Agent_Inj
iAgent는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그 자체에 집중을 했다면, 이번에 인젝티브가 알로라, 소닉과 함께 구축하려고 하는 이니셔티브는 iAgent를 강화하거나 다양한 에이전트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소닉과의 이니셔티브의 경우엔 SVM(Solana Virtual Machine)생태계에서 만들어진 에이전트들을 인젝티브 생태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하는 크로스 체인 에이전트 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소닉의 하이퍼그리드(HyperGrid)인프라를 활용하여 인젝티브 웹어셈블리 기반의 블록체인과 솔라나가 IBC(Inter-blockchain communication)을 통해 상호운용할 수 있게되기 때문에 현재 에이전트 시장을 이끌고 있는 솔라나 생태계를 기술적 번거로움 없이 레버리지 할 수 있다. 지금 솔라나 생태계가 에이전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인젝티브와 소닉의 에이전트 스마트 허브 구축은 전략적으로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iAgent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이니셔티브인데. 바로 인젝티브와 탈중앙화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얼로라가 협력하여 iAgent가 보다 더 다양한 사례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골자인 이니셔티브로, iAgent는 얼로라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에도 접근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정보들을 기반으로 iAgent 홣용 사례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iAgent는 얼로라 네트워크를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self-improving)능력을 갖추기 때문에 에이전트로써의 역할을 더 정확하고 오차 없이 해낼 수 있을 것이다.
1.4 단순 활용을 넘어 인프라까지, GPU 시장의 탈중앙화
물론 인젝티브는 에이전트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AI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수록 중요해지는 것은 컴퓨팅 자원인데, 인젝티브는 이러한 수요까지 대비하여 GPU 시장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와의 협업도 이미 진행하고 있다. IO.NET과의 협업이 바로 그것이다. IO.NET은 탈중앙화 되어있는 GPU 마켓플레이스다(좀 더 자세한 설명은 포필러스가 작성한 IO.NET 아티클을 참고하시라). 인젝티브는 IO.NET과의 협업을 통해서 iAgent가 발전하는데에 필요한 연산 능력을 강화하는 것과 IO.NET을 활용하여 GPU와 관련하여 어떠한 금융 프로덕트(이미 에이서(Aethir)와의 협업으로도 GPU 자원을 토크나이징 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인젝티브에서 좀 더 다양한 RWA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우리는 인젝티브의 이러한 협업 사례들을 통해 인젝티브가 단순히 AI x Crypto에 대한 하이프에 편승하려는 것이 아닌, 에이전트를 활용하여 블록체인의 경험을 더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그 에이전트의 학습 능력과 연산 능력을 향상시켜서 실질적인 사례들을 만들어내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시사점 – 크립토 시장의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인젝티브를 참고하라
2.1 인젝티브와 AI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
필자는 지난 1년간 인젝티브에 대해서 꾸준히 리서치 보고서를 내왔기 때문에 스스로를 인젝티브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외부인이라고 평가한다. 인젝티브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시장의 흐름을 가장 빠르게 읽고 실행하는 플레이어다.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의 트렌드가 1주, 2주 단위로 빠르게 변화하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인젝티브가 가진 실행력과 행동력은 가히 대체불가능한 수준이다. 블록체인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은, 인젝티브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면 될 정도다.
하지만 이번 AI와 크립토에 대해서 유난히 인젝티브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바로 인젝티브의 코파운더인 알버트의 배경이 AI쪽에 있기 때문이다. 알버트는 블록체인에 대해 심도있게 연구하기 전에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인공지능 관련 연구에 더 몰두해 있었다.해서 인젝티브가 이번 AI x 크립토 사이클을 하나의 단순한 버즈워드가 아닌, 실질적인 효용성을 찾아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이미 iAgent 같은 자체적인 이니셔티브 뿐만 아니라, 엘리자 랩스(Eliza Labs), 에이서(Aethir), 아이오넷(IO.NET), 페치(Fetch) 그리고 얼로라 네트워크(Allora Network)와 같은 크립토 x AI 섹터의 리더들과 협업은 인젝티브가 단순히 버즈워드가 아닌, AI 기술을 통해서 블록체인이 가진 본질적인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젝티브가 진행하는 AI 관련 이니셔티브들은 계속해서 지켜볼만하다.
2.2 인젝티브는 이젝 시작일지도 모른다
Source: Artemis
현재 지표적으로도 인젝티브는 꽤 유의미한 성과들을 내고있다. 아르테미스(Artemis)에 따르면 솔라나, 베이스, 아발란체 다음으로 인젝티브에 새로운 자본들이 흘러들어가고 있고, 최근 트럼프와 멜라니아 같이 시장을 흔드는 거대한 이벤트가 일어났을 때도 그 어떤 팀들보다 빠르게 그들을 생태계에 데려왔다(직접 토큰을 데려오는 것은 꽤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선물과 같은 파생으로 데려오는 것은 빠르게 할 수 있고, 인젝티브는 헬릭스를 통해 멜라니아($MELANIA)와 트럼프($TRUMP)같은 자산을 인젝티브 유저들에게 빠르게 소개하였다).
특히 이번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만들어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가운데, 인젝티브 역시 미국 출신 코파운더들이 인젝티브 네트워크의 핵심 컨트리뷰터인 인젝티브 랩스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주목할만하고, 인젝티브 네트워크의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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