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부과한 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2일 오후 5시 35분 현재 9만9753 달러로 6일 만에 다시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캐나다, 멕시코 상품에 각각 25%와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는 세 국가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캐나다 에너지 자원에는 더 낮은 1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1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유해한 펜타닐 및 기타 약물의 유입을 막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금리 인상을 유발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서 벗어나 더 전통적인 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세 나라의 즉각적인 대응
트럼프의 발표 직후,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16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며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경제부 장관에게 ‘계획 B’를 실행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는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대응 후 비트코인은 심리적 가격 수준인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미국의 관세 전쟁 전후 4시간 동안 약 2270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 암호화폐 업계, 관세의 시장 영향 놓고 분열
암호화폐 업계는 관세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열된 상태다.
크립토 캐피탈 벤처 설립자 댄 갬바델로는 “트럼프의 관세와 그의 밈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를 끝냈다는 의견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갬바델로는 “블랙록은 소매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진 동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계속 매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와이즈 인베스트의 제프 박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모든 암호화폐 전문가가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다.
시내암 벤처스 파트너 애덤 코크란은 “비트코인은 현재 글로벌 시장과 분리되지 않았으며 고위험 기술주처럼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크란은 “이런 규모의 경제적 압박은 고통을 초래할 뿐” 이라며 트럼프 관세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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