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으나 향후 중국 공산당의 권력 독점에 대한 위협으로 판단되면 규제 강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AI 경쟁에서 중국에 1승을 안긴 딥시크가 중국 공산당의 규제 대상이 될지”란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AI 개발 노력과 AI 규제에 대한 당의 태도 변화를 다뤘다. NYT는 “딥시크의 성공은 중국의 AI 야망을 실현한 사례지만, 공산당 지도부의 권력 독점을 위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의 AI 규제 강도는 딥시크의 발전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2년, 미국의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했을 때 중국 정부는 미국에 뒤처졌다는 우려로 불간섭 정책을 폈으며, 이로 인해 딥시크와 다른 업체들이 번창할 수 있었다.
딥시크의 성공 후 중국의 AI 업계는 자신감을 얻었고, 이는 중국 공산당의 규제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 ‘R1’이 공개된 지난달 20일, 창업자 량원펑은 리창 총리가 주재한 좌담회에 참석했다. R1 공개 전까지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던 딥시크는 R1의 대성공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국 AI를 연구하는 맷 시핸은 “딥시크 모델은 저비용에 오픈소스 특성을 갖추고 있어 개발도상국들에 AI 해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궁극적으로 중국 정부가 규제와 첨단 연구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세계 AI 분야의 큰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당국은 군사 분야에서는 성능만 중시하며 규제가 없지만, 민간 AI 분야에는 다양한 규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챗GPT의 인기를 끈 2023년, 중국 정부는 챗봇이 “사회주의적 핵심 가치”를 반영하고 “국가권력을 훼손하는 정보”를 피하도록 지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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