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비트코인(BTC) 거래 대기 목록인 밈풀(Mempool)DL 거의 비어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거래 활동이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비트맥스 리서치는 이같은 내용을 엑스(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Mempool looks pretty much empty pic.twitter.com/IEEJOfQeqv
— BitMEX Research (@BitMEXResearch) February 1, 2025
유투데이에 따르면 크립토퀀트의 연구 책임자인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최근 비트코인의 밈풀이 “사실상 비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거래 수수료 역시 1 사토시(vB) 수준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보안 기업 카사(Casa)의 공동 창립자인 제임슨 롭(Jameson Lopp)은 이같은 현상이 비트코인의 “주권적 사용”이 매우 낮아졌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HODL’ 심리 vs. 네트워크 발전
일각에서는 거래 활동 감소의 원인으로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 만연한 ‘HODL(장기 보유)’ 문화를 지적한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하기보다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보유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롭은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이를 개인 지갑으로 인출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사용되지 않은 거래 출력(UTXO)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 지갑으로의 분배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성장과 우려
비트코인 수수료가 이례적으로 낮아진 점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토시 라디오(Satoshi Radio) 팟캐스트의 진행자인 바트 몰(Bart Mol)은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가 (P2P 화폐라는) 비트코인의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캐나다 비트코인 개발자 피터 토드(Peter Todd)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성장 때문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내가 비트코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모든 거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사용했다”며 “이러한 거래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거래 감소가 단순한 시장 심리 변화인지, 혹은 네트워크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인지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