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리플(XRP)의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기술적 지표인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로 볼 때,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리플의 일간 차트와 주간 차트를 볼린저 밴드로 분석했다. 20 개 데이터 단순이동평균(20 SMA)에 표준편차는 ±2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리플은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일간 차트) 분석: 하단 밴드 근접
일간 차트에서 XRP는 최근 큰 상승 이후 상단 밴드에서 하락 전환되며 중단선(20SMA)을 이탈, 하단 밴드 인근으로 내려온 상태다.
통상 하단 밴드 부근은 단기 과매도 구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강한 상승 추세가 꺾인 상황에선 하단 밴드 하향 이탈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볼린저 밴드 폭은 상승 직후 크게 확장됐지만, 여전히 폭이 넓은 상태다. 이는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하단 밴드 부근에서 반등할 경우, 중단선(약 3달러 선)을 첫 번째 저항대로 삼아 재차 상승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단 밴드를 깔끔하게 밑돌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단기 지지선 확인이 중요하다.
중장기(주간 차트) 분석: 강한 상승 기조 이후 조정
주간 차트 기준으로는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장기 추세 자체는 아직 상승 기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단선(20SMA)이 약 1.6달러선에 형성돼 있고, 현재 가격(2.7~2.8달러)은 여전히 이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최근 몇 주 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윗고리가 긴 형태의 봉들이 포착되고 있다. 볼린저 밴드의 폭이 크게 확장된 상태이므로, 추세적인 조정을 통해 과열이 해소될 여지가 높다.
주간 차트에서도 중단선(1.6달러선) 부근이 중요한 지지선이 될 전망이다. 여기서 지지가 이뤄지면 추세가 재차 상승 반전될 수도 있지만, 이 지점을 하방 이탈할 경우 1~1.2달러 선의 저항·지지 구간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반등 · 추가 하락 모두 대비 필요
볼린저 밴드로 볼 때 XRP는 단기적으로 하단 밴드 인근에 머무르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봐야 한다. 단기 하락 후 반등 가능성과 추가 하락 가능성이 공존하는 시장 상황인 셈이다.
볼린저 밴드 하단을 지켜낼 수 있는지, 그리고 주간 차트 기준 중단선이 견고한 지지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향후 변동성을 가늠하는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 손절 라인을 설정하거나 분할 매매 전략을 세우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 흐름은 하락 조정에 가깝지만, 주간 차트상 강한 상승 기조가 살아 있는 만큼 어느 쪽으로든 방향성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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