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트럼프발 관세 전쟁 우려로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일 4시 30분 현재 3조 2300억 달러로 전일대비 7.01% 감소했다. 거래량은 1574억 달러로 70.41% 증가했다. 차익 실현 매물과 저가 매수 세력이 맞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64%로 1.49% 포인트 증가했다. 비트코인이 하락했으나 알트코인이 더 큰 폭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9만 7638.48 달러로 4.07% 하락했다. 장중 한 때 9만 7000 달러선을 내주기도 했다. .
이더리움은 2937.25 달러로 8.36% 떨어졌다.
알트코인은 폭락했다. 리플(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가 두 자리 수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4일부터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캐나다 등도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발생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경기 침체를 만들어 투자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매도세를 촉발했다.
시장은 관세 전쟁의 추이와 금리 관련 경제 지표를 지켜보며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일시적 조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일(현지시간)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경제적 피해와 마약 펜타닐 유입 억제라는 조건 등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시간 7알과 5일 발표되는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와 전미 고용보고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용상황에 따라 연준의 금리 정책 추이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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