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이 세계적으로 점차 제도권 내에 편입되면서 세뱃돈을 코인으로 줄만큼 대중들의 신뢰도도 향상되고 있다.
3일 블록미디어와 코인사이렌이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투자자 1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3%가 3년 이내에 세뱃돈을 코인으로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은 ‘앞으로 몇 년 뒤면 코인으로 세뱃돈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진행됐다. 3년 이내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10년 이내(13%), 10년 이상(9%), 5년 이내(5%) 순이었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반응은 디지털자산의 시장확대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2024년 상반기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래소를 통한 일평균 거래규모가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하반기 대비 약 67% 증가한 수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 이후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등하며 일평균 거래금액은 더 상승했다.
또한 미국에서 디지털자산이 본격적으로 전통 시장에 편입되면서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디지털 자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디지털자산과 금융 기술에서 미국 리더십을 촉진하기 위해 블록체인에 대한 개인과 민간 섹터 주체들의 접근성을 보호하고 규제 투명성과 확실성을 제공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홍성욱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 이후 새로운 수장을 맞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투명한 규제를 약속했다”며 “미국발 규제 완화와 인식변화로 인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디지털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금융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디지털자산 가격 변동성은 70%로 2023년 하반기와 비교해 8%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다른 자산군과 비교해 매우 큰 가격 변동폭이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그랜트손튼은 보고서에서 “올해 디지털자산의 규제 프레임워크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디지털자산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록미디어와 코인사이렌이 함께하는 여론조사는 매주 월요일마다 코인사이렌 ‘투표광장’에 새로운 안건이 올라오며, 여론조사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갤럭시아(GXA)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주 진행된 여론조사의 리워드는 오는 30일 내로 지급될 예정이다. 단, 리워드를 받기 위해서는 코인사이렌 내 ‘리워드 지갑’에 본인의 카이아 지갑 또는 갤럭시아 지갑 주소를 등록해야 경품 수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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