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더리움(Ethereum) 기반 레이어2 프로젝트 타이코(Taiko)와 글로벌 해커톤 조직 도라핵스(DoraHacks)가 협력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익명 커뮤니티 투표를 3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는 이 투표는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제안한 미니멀 안티 컬루젼 인프라스트럭쳐(Minimal Anti-Collusion Infrastructure, MACI)를 활용해 공정성과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체인 투표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투표에 잠여한 지갑에는 5만 트레일블레이저 포인트가 지급되기도 한다.
Our MACI Powered Community Vote Has Begun!
The hackathon winner of community voting segment is being determined by Trailblazers, in a Taiko-native MACI voting round, a concept introduced by @VitalikButerin and built on infrastructure developed by @DoraHacks.
Go and vote now:… pic.twitter.com/j8htq4DpBS
— Taiko.eth ???? (@taikoxyz) February 1, 2025
타이코는 그랜트 팩토리(Grant Factory) 해커톤을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 재미있고 몰입감 있는 애플리케이션, 또는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 수개월간의 개발 끝에 최종 후보들이 선정됐으며, 이들의 프로젝트는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온체인 투표의 공정성과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MACI 기술이 적용됐다. MACI는 부정행위, 담합, 투표 조작을 방지하는 기술로, 투표의 기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무결성을 보장한다.
# MACI 기술, “블록체인 기반 투표의 미래 된다” 투표 조작과 강압 방지
MACI는 영지식(Zero-Knowledge) 기술을 활용해 투표의 익명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투표 조작과 강압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시스템에서는 운영자(operator)와 사용자(user) 두 가지 역할이 존재한다.
사용자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암호화된 투표를 제출하며, 이는 온체인에 타임스탬프로 기록된다. 이 과정에서 투표 내용은 운영자만 확인할 수 있으며, 운영자는 투표 종료 후 최종 결과만을 공개한다.
비탈릭 부테린은 기존 투표 시스템이 갖는 부정행위, 담합,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ACI를 제안했다. 이번 투표는 역대 최대 규모의 MACI 커뮤니티 투표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의 표준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벤 완 타이코 최고 커뮤니티 책임자(CCO)는 “타이코는 모든 차원에서 탈중앙화를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해커톤의 최종 라운드까지 MACI 투표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 커뮤니티가 개발과 지원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감명받았으며, 우승자들을 계속 지원하며 이더리움의 완전한 탈중앙화 미래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큰 녹(Steve Ngok) 도라핵스 파트너는 “타이코와 협력해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큰 화이트리스트 규모를 가진 MACI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도라핵스와 도라 팩토리는 타이코와 협력해 비탈릭과 이더리움의 ‘MACI 연구개발(R&D)을 통한 민주적 거버넌스 강화’라는 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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