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스토리(Story)의 공동 창립자 제이슨 자오(Jason Zhao)가 더블록(The Block)과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새로운 지식 재산(IP) 관리 방식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IP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토리를 개발했으며, 최근 주요 AI 기업과 협력해 IP의 금융화(financialization)를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오는 스토리가 “IP를 온체인에서 자유롭게 거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시장”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IP 시스템은 대형 스튜디오와 출판사 등 소수의 기업이 독점하고 있으며, 라이선싱과 거래 과정이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다. 스토리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IP 소유자가 직접 관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은 IP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오는 “AI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IP 소유자와 AI 기업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스토리는 AI 기업들이 적절한 라이선스를 통해 합법적으로 IP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IP 관리 방식 변화 ‘NFT 이상 활용 가능성’
스토리는 단순히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수준을 넘어, IP의 금융화(financialization)를 추진하고 있다. 자오는 “IP를 디파이(DeFi)와 결합해 △담보 대출 △수익 분배 △분할 소유권 거래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례로, 최근 스토리를 통해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히트곡 Peaches의 IP가 9분 만에 70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이 곡의 IP는 온체인에서 자유롭게 사용 및 거래할 수 있으며, AI가 이를 학습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다.
자오는 “이제는 IP를 직접 활용할 뿐만 아니라, 금융 자산처럼 유동화할 수도 있는 시대”라며, “IP 소유자는 블록체인을 통해 자신의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AI와 협력,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등과 파트너십
스토리는 AI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의 개발사 스테빌리티 AI(Stability 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가 합법적으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사용된 IP 소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또한, 영화 다크 나이트의 제작자인 데이비드 고이어(David Goyer)가 스토리를 활용해 새로운 SF 프랜차이즈를 개발 중이다. 고이어는 “스토리를 통해 모든 캐릭터, 설정, 세계관을 온체인에 등록하고, AI와 팬들이 이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자오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이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에는 콘텐츠 자체가 희소성이었지만, AI가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는 시대에는 ‘진정성(authenticity)’이 차별화 요소가 된다”며, “블록체인은 IP의 출처(provenance)를 추적하고 신뢰성을 보장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인넷 출시 및 글로벌 확장으로 웹3 기술 활용 이끈다
스토리는 최근 개발자용 메인넷을 출시했으며, 곧 일반 사용자를 위한 메인넷도 공개할 예정이다. 자오는 “스토리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글로벌 IP 결제 시스템을 목표로 하며, 장기적으로는 미국 특허청(USPTO)과 같은 정부 기관과 협력해 법적 인증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토리의 향후 행보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IP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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